미국 생활 4

Stop sign을 본다면 무조건 일단 서세요.

이 표지판 무시하지 말아야 함. 한국에서 운전할 때 난 솔직히 정지 표지판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신호등이 존재하기에 애매한 주택가 골목 같은 곳에서도 한 번도 못 봤음... 양보 표지판은 봤어도. 그런데 미국에서는 진짜 웬만한 주택 골목가 삼거리 이상이면 무조건 저 표지판이 존재한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이나, 길이 여러 갈래로 갈리는 교차지점엔 무조건 있다고 보면 된다. 운전자는 무조건 저 표지판 내용대로 멈춰줘야 한다. 단순히 속도를 스윽 줄이고 멈추는 척 하다가 가는 습관 들이지 말고 그냥 멍청하게 바보같이 아무도 안 보더라도 정직하게 정지선 앞에서 한번 끽- 서 주고 다시 엑셀 밟아서 출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 스탑 싸인은 미국에서는 진짜 신호등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

일기장 2022.02.05

미국 집중 호우 (스콜) 장난 아님

미국 남동부 집중호우 때는 집 밖에 나가지 마세요.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있는 근처의 미국은 진짜 춥다. 8월 중순만 되면 벌써 바람이 차서 웬만큼 더위를 타지 않고서는 꼭 긴팔 옷을 소지해야 한다. 8월 중순부터 말이다. 그리고 10월쯤 되면 폭풍이 한 번씩 스치는 동네도 있고 비가 얼어 진눈깨비가 한 번씩 쓸고 가는 동네도 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해안가 근처였는데 그 해안가를 따라 10월~11월쯤 태풍이 한 번씩 올라왔다. 아주 뭐 싹 다 뒤집어 놓고 간다. 그리고 급격한 추위도 덤으로 가져왔다. 진짜 추위를 못 참는 나로서는 아주 쥐약이었다. 뭐 그렇지만 북쪽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지만 반대로 이 따뜻한 남쪽나라인 미국 남동부는 눈보다는 비가, 그것도 아열대성 스콜이 여름에 미친 듯이 온다. ..

일기장 2022.02.02

미국 로컬 피자집 + 미국 회사원 점심시간 이야기

전쟁 같은 점심시간에 들른 미국 로컬 피자집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살 던 시절, 그 회사 근처 로컬 피자집에서 가끔 점심을 해결하곤 했다. 회사가 위치한 곳 자체가 워낙 외진 곳이었고, 근처 마을 역시 소규모라 제대로 된 프렌차이점이 몇 없었다. 그러다 보니 차로 약 15분 걸리는 곳까지 꾸역꾸역 찾아 들어가게 되기 마련. 보통의 미국식 피자다. 이런 피자는 아마 요새 한국에서도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거 같더라. 코스트코 피자라는 이름으로. 이서진의 뉴욕뉴욕 유튜브 클립 영상에서도 나온다. 큰 사이즈의 피자조각을 몇 개 주문해서 먹으며 이서진이 하는 말이 이런 피자집에 와서는 엉뚱한 거 시키지 말고 딱 플레인과 페퍼로니만 시키는 거라고 한다. 내가 시킨 저 피자가 피자치즈만 잔뜩 올라간 플레인 피자... ..

일기장 2022.02.01

미국 식료품 마트 - Publix

미국 식료품 마트 - Publix 구글에 검색해서 보면 위키백과에 이렇게 써있다. 퍼블릭스 슈퍼 마켓는 식음료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이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엥?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데?"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국 남동부를 제외한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 아래 분포도를 보면 이렇게 생겼다. 아주 딱 미국 남동부에만 몰려있다. 나도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 이사오고 나서야 이런 마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으니까. 반대로 stop & shop은 북동부에만 있다. ㅎㅎㅎ 뭐야 이게... 뭐.. 이 마켓 홍보 아니다. 내돈내산이다. 이 가게 주식도 없고, 이 가게에서 온 협찬도 없다. ㅎㅎ 아무튼. 예전 포스팅에서 미국의 식료품 마켓에 대해 짧게나마 언급한 것이 있는..

일기장 202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