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집중호우 때는 집 밖에 나가지 마세요.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있는 근처의 미국은 진짜 춥다. 8월 중순만 되면 벌써 바람이 차서 웬만큼 더위를 타지 않고서는 꼭 긴팔 옷을 소지해야 한다. 8월 중순부터 말이다. 그리고 10월쯤 되면 폭풍이 한 번씩 스치는 동네도 있고 비가 얼어 진눈깨비가 한 번씩 쓸고 가는 동네도 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해안가 근처였는데 그 해안가를 따라 10월~11월쯤 태풍이 한 번씩 올라왔다. 아주 뭐 싹 다 뒤집어 놓고 간다. 그리고 급격한 추위도 덤으로 가져왔다. 진짜 추위를 못 참는 나로서는 아주 쥐약이었다. 뭐 그렇지만 북쪽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지만 반대로 이 따뜻한 남쪽나라인 미국 남동부는 눈보다는 비가, 그것도 아열대성 스콜이 여름에 미친 듯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