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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sign을 본다면 무조건 일단 서세요.

이 표지판 무시하지 말아야 함. 한국에서 운전할 때 난 솔직히 정지 표지판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신호등이 존재하기에 애매한 주택가 골목 같은 곳에서도 한 번도 못 봤음... 양보 표지판은 봤어도. 그런데 미국에서는 진짜 웬만한 주택 골목가 삼거리 이상이면 무조건 저 표지판이 존재한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이나, 길이 여러 갈래로 갈리는 교차지점엔 무조건 있다고 보면 된다. 운전자는 무조건 저 표지판 내용대로 멈춰줘야 한다. 단순히 속도를 스윽 줄이고 멈추는 척 하다가 가는 습관 들이지 말고 그냥 멍청하게 바보같이 아무도 안 보더라도 정직하게 정지선 앞에서 한번 끽- 서 주고 다시 엑셀 밟아서 출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 스탑 싸인은 미국에서는 진짜 신호등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

일기장 2022.02.05

미국 음식 하면? - 햄버거

미국식 수제버거 미국식 수제버거라는 말이 따로 있나?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음식이 바로 햄버거(인듯 하다). 아니 나는 솔직히 미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건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요리 및 거기에 부수적으로 같이 나오는 매쉬포테이토+그레이비 소스, 크렌베리소스 이런 음식들이 떠오르는데. 햄버거는 세계 어디에도 있지만 추수감사절 음식은 보통 미국에서만 먹잖아. 암튼 각설하고, 보통 수제버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하면 육즙이 줄줄 흐르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 고기패티, 수북히 쌓아주는 채썬 양배추, 신선하고 커다란 토마토 슬라이스 등이 떠오르는데 뭐 그렇다. 미국에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프렌차이저도 많지만 이런 지역 버거집도 많다. 로컬 버거집 풍경은 이렇게 생겼다. 펍 같아 보이..

일기장 2022.02.04

미국 식료품 가게인 퍼블릭스를 털어보자 + 미국 모든 주 세금

퍼블릭스는 먹는 것만 파는 곳이 아니다. 당연함. 아니, 동네 구멍가게도 아닌데 당연함. 나는 여기서 뉴욕타임스를 구매했다. 뉴욕타임스는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도 몇 부 갖다 놓고, 이런 마트에서도 판다. 다른 곳에서 구입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마 편의점에서도 팔 것이다. 내가 이걸 조지아 주에서 구입한 건 아니었는데 Printed in Georgia라고 되어있다. 아마 미국 남동부 지역은 보통 조지아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나보다. 신문 한 부는 3불인데 당연 세금 미포함 금액이다. 미국은 주마다 세금을 메기는 퍼센트가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한국처럼 소비자 가격에 이미 소비세가 포함된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가격표에 적힌 그대로만 믿고 구매하다간 낭패를 본다..

일기장 2022.02.03

미국 집중 호우 (스콜) 장난 아님

미국 남동부 집중호우 때는 집 밖에 나가지 마세요. 캐나다 국경과 맞닿아있는 근처의 미국은 진짜 춥다. 8월 중순만 되면 벌써 바람이 차서 웬만큼 더위를 타지 않고서는 꼭 긴팔 옷을 소지해야 한다. 8월 중순부터 말이다. 그리고 10월쯤 되면 폭풍이 한 번씩 스치는 동네도 있고 비가 얼어 진눈깨비가 한 번씩 쓸고 가는 동네도 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해안가 근처였는데 그 해안가를 따라 10월~11월쯤 태풍이 한 번씩 올라왔다. 아주 뭐 싹 다 뒤집어 놓고 간다. 그리고 급격한 추위도 덤으로 가져왔다. 진짜 추위를 못 참는 나로서는 아주 쥐약이었다. 뭐 그렇지만 북쪽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지만 반대로 이 따뜻한 남쪽나라인 미국 남동부는 눈보다는 비가, 그것도 아열대성 스콜이 여름에 미친 듯이 온다. ..

일기장 2022.02.02

미국 로컬 피자집 + 미국 회사원 점심시간 이야기

전쟁 같은 점심시간에 들른 미국 로컬 피자집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살 던 시절, 그 회사 근처 로컬 피자집에서 가끔 점심을 해결하곤 했다. 회사가 위치한 곳 자체가 워낙 외진 곳이었고, 근처 마을 역시 소규모라 제대로 된 프렌차이점이 몇 없었다. 그러다 보니 차로 약 15분 걸리는 곳까지 꾸역꾸역 찾아 들어가게 되기 마련. 보통의 미국식 피자다. 이런 피자는 아마 요새 한국에서도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거 같더라. 코스트코 피자라는 이름으로. 이서진의 뉴욕뉴욕 유튜브 클립 영상에서도 나온다. 큰 사이즈의 피자조각을 몇 개 주문해서 먹으며 이서진이 하는 말이 이런 피자집에 와서는 엉뚱한 거 시키지 말고 딱 플레인과 페퍼로니만 시키는 거라고 한다. 내가 시킨 저 피자가 피자치즈만 잔뜩 올라간 플레인 피자... ..

일기장 2022.02.01

미국 식료품 마트 - Publix

미국 식료품 마트 - Publix 구글에 검색해서 보면 위키백과에 이렇게 써있다. 퍼블릭스 슈퍼 마켓는 식음료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이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엥?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데?"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국 남동부를 제외한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 아래 분포도를 보면 이렇게 생겼다. 아주 딱 미국 남동부에만 몰려있다. 나도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 이사오고 나서야 이런 마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으니까. 반대로 stop & shop은 북동부에만 있다. ㅎㅎㅎ 뭐야 이게... 뭐.. 이 마켓 홍보 아니다. 내돈내산이다. 이 가게 주식도 없고, 이 가게에서 온 협찬도 없다. ㅎㅎ 아무튼. 예전 포스팅에서 미국의 식료품 마켓에 대해 짧게나마 언급한 것이 있는..

일기장 2022.01.31

이모티콘을 만들어보자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도전 아, 물론 심사 후 탈락한 작품들이다. 2주 후 광탈했다. 그냥 썩히기 너무 아까워서 여기에도 올려보는 것. 내 눈에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굳이 돈 주고 살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나 보다. 내 친구들도 엄마도 뭔가 반응이 그닥이었다. 어후 난 아직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귀엽지 않나? 이름도 지었다. 이 물방울 캐릭터 이름은 "물떡"이다. 사악해 보이는 표정이 기본 표정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에 반대되는 컨셉으로 잡았다. 약간 소악마 같고 장난치고 화내고 퉁명스러운 성격이 디폴트이다. 약간 무한도전 박명수 캐릭터 같은? 마음 같아서는 24개 모두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내 역량이 너무나 부족했다. 그리고 카톡 이모티콘 제출할 때 6개까지만 움직이는..

일기장 2022.01.30

자동차가 배고프다 하면 밥을 먹여 줍시다.

미국 주유소는 99% 셀프 주유소입니다. 100%가 아닌 이유는 내가 모르는 서비스해주는 곳을 대비해서 1%는 제외함. 그렇지만 미국 4개 주를 싸돌아다니며 한 번도 한국처럼 서비스해주는 곳은 못 봤다. 아래 사진처럼 주유기만 덩그러니 서 있고 주유는 다 셀프로 한다. 물론 그렇다고 관리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다. 보통 옆에 주유소 편의점처럼 가게가 거의 항상 붙어있다. 한국의 셀프 주유소랑 똑같다. 한국에서는 기름 넣는다고 주로 그러던가? 기름, 가솔린, 또는 디젤 넣는다라고 표현하는데 미국에서는 퉁쳐서 gas라고 한다. 가스? 천연가스 LPG 가스차가 아닌데도 가스 넣는다고 말한다. Running out of gas 또는 Fill up the gas라고... 왜 gas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

일기장 2022.01.29

미국식 회덮밥 - poke bowl

미국식 회덮밥이라고 들어는 보셨는가? 미국식 회덮밥 포키볼? 포케볼? 미국인들도 대충 부르는 거 같은데 암튼 그렇다. 나는 처음에 이거를 발견했을 때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론칭한 퓨전 한식 메뉴인 줄 알았다. 누가 봐도 회덮밥이잖아. 보통 고기류에 생 연어, 생 참치 이런 게 들어간다. 밥 + 날생선 토막 + 야채 + 소스 = 회덮밥 아닌가요? 그런데 놀랍게도 소개글을 보면 하와이안 푸드라고 한다. (......) 아니 진심이야? 이게 어딜 봐서 하와이안이죠? 내가 하와이를 가보지 않아서 몰랐던 건가? 이건 누가 봐도 한국식 회덮밥이잖아. (오열) 하여튼 보면 구성도 나름 괜찮다. 이건 덮밥 가게의 Subway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미국은 이런 Subway 식 음식점이 많은 것 같다. 이런 거 근데 ..

일기장 2022.01.28

미국 식료품 마트에서 이런 것도 판다

미국의 식료품 마트 한국의 이마트처럼 식료품 파는 마트가 미국에도 당연히 있다. 없을 수가 없지. 미국인들은 뭐 먹고살라고... 보통은 월마트가 좀 대표적인 느낌이다. 월마트. 한국에 월마트 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월마트는 약간 저렴한 느낌의 외국계 백화점이었다. 보통 위로 3층 아래로 3층 만들어서 지하 1층이나 1층은 식료품을 팔고, 2층 3층으로 올라갈수록 잡다한 걸 팔던 것으로 기억한다. 냄비며 옷 등등. 물론 지하는 지하주차장의 용도.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세로로 세울 수밖에 없다. 땅이 좁잖아. 그렇지만 미국은 한국이 위로 쌓고 아래로 뚫어가며 세로로 세운 것을 1층 땅에 세운다. 주차장? 그냥 1층 맨 땅에 아스팔트 부어서 주차장 만든다. 땅이 큰 멋있는 동네다. 물론 3층에 지어야 할 분량..

일기장 2022.01.27